'화려한 휴가', 13주만에 국내영화 예매율 1위 탈환

전형화 기자  |  2007.07.25 11:13


영화 '화려한 휴가'가 인터넷 사이트 예매율에서 무려 13주만에 할리우드 영화에게서 1위를 탈환했다.

'화려한 휴가'는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인터넷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54.07%이다. 그동안 맥스무비에서는 5월1일 '스파이더맨3'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이래 무려 12주 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주거니 받거니하면서 1위를 차지해왔다.

'화려한 휴가'에 기대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것의 반증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휴가'의 예매 점유율 54.07% 역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5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것은 '화려한 휴가'가 처음이다.

한편 현재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화려한 휴가' 초반 흥행 몰이에 최대 변수는 축구이다.

개봉일인 25일 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 대 이라크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극장이 상대적으로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일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일요일인 29일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에 흥행에 암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려한 휴가'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축구경기가 열릴 경우 통상 10만명 가량 관객이 준다. 한국이 이겨야 하지만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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