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상반기 관객 30% 급감, 수출 66%↓

점유율 41.7%, 6년래 최저치

윤여수 기자  |  2007.07.26 13:06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미녀는 괴로워'.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이 전년 대비 무려 30%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점유율 역시 41.7%로 최근 6년 동안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가 줄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6일 내놓은 상반기 영화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영화 관객은 3463만22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개봉작은 모두 178편으로 전년 대비 8편이 늘었고 한국영화도 50편으로 지난해보다 2편이 많았다. 하지만 관객수는 줄어들어 그 만큼 한국영화가 흥행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1%가 떨어진 41.7%로 최근 6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를 개봉작 기준으로 해서 지난해 말 개봉한 흥행작 '미녀는 괴로워'를 빼면 40% 아래로 떨어진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분석했다.

반면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10.3% 오른 50.8%로 상반기 할리우드 영화의 위력을 실감케한다.

2005년에 비해 지난해 무려 68%가 줄어든 한국영화 수출의 경우, 45개국에 148편이 팔려나갔고 계약금액은 748만5411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6%가 줄어든 규모다.

이는 한국영화 수출 규모가 두 배 이상 급증하기 시작하기 이전인 2002년 수준으로 돌아간 상황이어서 그 심각성을 말해준다. 특히 대 미국과 일본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분석했다.

또 이번 통계에서 눈길을 모으는 것은 상영 기간이 짧아지고 상영 첫 주 흥행 성적이 영화 흥행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개봉관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상영작 평균 개봉 스크린수는 상반기 기준 2005년 26개, 2006년 27개, 2007년 29개였으나 할리우드 직배 영화의 경우 33개, 40개, 49개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10편의 평균 개봉 스크린수는 2005년 77개에서 2007년 124개로 61%나 늘었다. 이를 한국영화와 외화 흥행작 10편씩으로 나누면 2년 사이 각각 19%, 7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할리우드영화가 개봉 스크린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최다 스크린 개봉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경우,. 스크린 점유율은 전국 51%, 서울 65%로 2006년 말 314개 극장을 기준으로 할 때 모든 극장의 3개관에서 상영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 수출실적 수출실적 집계는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진흥팀(담당 : 박희성)이 개별 해외 세일즈사의 도움을 얻어 자체 집계한 것으로 계약금액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입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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