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와 알렉산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 타계

김현록 기자  |  2007.07.30 20:13
'화니와 알렉산더'의 포스터.

스웨덴이 낳은 거장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30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로이터 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 보도를 인용해 이날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스웨덴 파로섬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딸 에바 베르히만이 사망을 확인했으나 사인은 현재까지 분명히 전해지지 않았다.

1918년 태어난 베르히만 감독은 전염병, 광기 같은 철학적이고 난해한 주제를 독창적인 화법과 섬세한 각본으로 표현해 온 현대 영화사의 거장으로 꼽힌다. 우디 앨런은 1988년 베르히만 감독의 70세 생일에 "영화가 탄생한 뒤 나타난 가장 위대한 영화 예술가"라는 말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르히만 감독은 50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며 칸과 베를린 국제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휩쓸어 온 명장으로 추앙받았다.

1946년 '위기'로 데뷔, 1955년 '한 여름밤의 미소'로 칸 영화제 시적 유머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56년 '제 7의 봉인'으로 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휩쓴 '산딸기'를 비롯해, '처녀의 샘', '외침과 속삭임', '고독한 여심', '생명에 가까이'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따. 1983년 '화니와 알렉산더'는 아카데미 영화상 4개부문과 골든들로브 외국어 영화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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