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PD "찍고도 버린 내용 많다"

길혜성 기자  |  2007.08.14 09:31

매주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시청자들의 '호평' 혹은 '혹평'이 한번도 거르지 않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MBC 간판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인기의 배경에는 '유반장' 유재석, '거성이자 2인자' 박명수, '식신' 정준하, '어색' 정형돈, '땅꼬마' 하하, '돌아이' 노홍철 등 6명의 출연자들이 방송에서 각양각색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멤버들을 앞뒤에서 이끌며 편집의 묘미 또한 보여주고 있는 '젊은 연출가' 김태호 PD의 톡톡 튀는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12층 예능국에서 만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제작 과정에 관한 에피소드를 솔직담백하게 전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소재는 먼저 작가 및 스태프 등 제작진의 회의를 통해 정해진 뒤, 출연진들과의 협의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며 "이 과정에서 유재석 및 정형돈씨 등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또 "정해진 소재에 대한 촬영을 마친 뒤에도, 그냥 막바로 방송에 내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 찍어 놓고도 버리는 코너도 다반사다"고 전했다.

김 PD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워터보이즈' 편에서도 이미 촬영해 놓았지만 방송은 되지 않은 코너가 2개나 됐다.

김 PD는 "당시 경기도 양주에 있는 MBC 문화동산 내 수영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수온이 너무 낮은 관계로 출연자들의 표정이 굳어 있었던 코너가 2개가 있어 이 코너들를 방송하지 않았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예 한 회 방송분을 통째로 들어내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럴 경우는 저 스스로 촬영분의 완성도가 낮다고 생각할때 발생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그럴 때마다, 저를 믿고 빠듯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재촬영에 임해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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