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영될 MBC 월화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은 이 작품의 헤로인 윤은혜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만만치 않았던 캐릭터인 남장여자 '고은찬'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연기력이 이전 보다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어냄과 동시에 '훈남 메이커'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굳혔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 윤은혜의 상대역으로 등장했던 '한결' 역의 공유는 방영 기간 팬카페 회원 수가 배 이상 늘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물론 여기에는 공유가 겉으로는 차갑지만 따뜻한 속정을 지닌 '한결'을 잘 그려낸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결'이 따뜻한 감정을 드러낼 때에는 항상 '은찬'이 있었고, 그 역할을 윤은혜가 맡았다는 점에서 윤은혜가 공유의 '훈남 이미지 굳히기'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이선균 역시 은찬에게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자상하게 대하는 '한성' 역을 소화하며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표 훈남으로 떠올랐다. '최고 훈남 메이커'로서의 윤은혜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대목인 셈이다.
윤은혜가 '훈남 메이커'로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윤은혜는 SBS 인기 오락프로그램 'X맨'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터프한 이미지를 뽐냈던 가수 김종국과 프로그램 내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김종국을 단숨에 '대표 훈남' 중 한 사람으로 등극시켰다.
또한 지난 2006년 방송된 드라마 데뷔작 MBC '궁' 및 차기작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도 솔직명랑한 성격의 캐릭터를 맡으며 상대역인 주지훈과 오만석에게 팬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렇듯 윤은혜가 최근 들어 최고 훈남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굳혀 가고 있는데에는, 그녀가 빼어난 '작품 감식안'을 지니고 있는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은혜는 지금까지의 출연 드라마 및 오락 프로그램에서 주로 밝은 역할을 맡아 왔다. 이에 따라 상대 인물은 보통 겉으로 냉철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캐릭터로 정해졌다. 윤은혜의 상대 남자 주인공들이 '대표 훈남'으로 떠오른 원인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어느덧 연예계 생활 9년차를 맞이한 윤은혜가 작품 안팎에서 상대역에 대해 남다른 배려를 하는 등, 프로그램 내에서도 상대 배역과 '찰떡 호흡'을 선보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에 신경을 쏟고 있는 점 역시 '최고 훈남 메이커'로 자리잡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