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폭소클럽2', 철도공사 풍자개그 논란

김현록 기자  |  2007.09.06 10:11


수요일밤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 KBS 2TV 개그프로그램 '폭소클럽2'가 철도공사 풍자 개그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5일 방송된 '폭소클럽2'의 '택배 왔습니다' 코너는 철도공사를 소재로 담았다.
'택배 왔습니다'는 개그맨 장동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논란이 되는 인물이나 단체에 의미심장한 택배를 전달하는 시사 개그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있는 철도공사가 지난달 30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1200억여원을 성과급으로 썼다는 내용을 꼬집었다.

이에 '폭소클럽2'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다수 올라왔다.

항의글을 올린 이들 가운데에는 철도공사 근로자 가족들도 다수였다. 이들은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바뀌어 공기업이 됐으면서도 공공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철도공사와 직원을 싸잡아 비난했다"고 프로그램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철도공사에 다니는 이들을 악덕 기업에 다니는 못된 직원으로 매도했다", "개그지만 수만명의 조직을 일개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모독해선 안된다"는 등 격앙된 감정을 드려낸 글도 다수 올라왔다.

반면 '택배 왔어요'의 지적이 속시원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올라와 뚜렷한 대립을 보였다. 이들은 "100퍼센트 공감한다. 1200억이라니 말도 안나온다", "1200억이 애들 껌값인가? 공사는 신이내린 직장이라더니 너무 한다. 수만명의 조직을 욕하면 안된다 이 말인가", "'택배 왔습니다'는 어떤 조직이든 어떤 곳이든 잘못됐으면 거침없이 말해줘서 좋다"고 호평했다.

베스트클릭

  1. 1"뷔가 좋고"·"뷔 덕분에" 방탄소년단 뷔 복무 SDT 훈련 영상 공개..국군 위상↑
  2. 2'K팝 킹' 방탄소년단 지민, 케이돌 9월 1위..월간랭킹 38회 우승
  3. 3"방탄소년단 진, 밀라노 패션위크서 돌풍"..佛 파리 셀렉트 북
  4. 4기안84, ♥블랙핑크 제니와 '열애설'..소문 근원지=○○○○
  5. 5'지연·황재균 이혼' 최유나 변호사, '굿파트너' 작가+인스타툰 이력 화제
  6. 6KT-LG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자 공개 '또 잠실벌이 뜨거워진다→매진 행렬'
  7. 7'160만 유튜버' 히밥, 月 수익 공개 "3500만 원 벌어"
  8. 8부친상 슬픔 오열 "아버님 좋은 곳 모셔드리고 와라..." LG 최강 클로저 바로 오늘(6일) 복귀, LG 2차전 반등할까 [준PO2 현장]
  9. 9충격! 맨유 구단주 "나도 텐하흐 못 잘라, 제발 그만 물어봐"... '뻔뻔한 감독' 믿는 구석 있었네
  10. 10충격 분석! "손흥민 부상 심각할 것" 토트넘 전문가 우려, 복귀 시기 여전히 '불투명'... A매치 휴식기가 관건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