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제이제이(JJㆍ본명 김경아). 긴 생머리에 훤칠한 키의 이 열아홉 살 ‘아가씨’를 보고 있노라니 몇 명의 이름이 떠오른다. 통통한 볼은 김옥빈을 떠올리게 하며, 뚜렷한 이목구비는 성유리를 연상케 한다. 하얀 이를 드러내는 해맑은 미소는 또 여러 배우들의 얼굴이 동시에 겹치게 한다.
172㎝의 큰 키에 50㎏의 늘씬한 몸매, 건강미가 느껴지는 가무잡잡한 피부는 언뜻 가수보다는 배우가 더 어울릴 조건이다. 하지만 그는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를 꿈꾸며 3년간 트레이닝을 받은 하반기 가요계 최고 유망주다. 가요계를 지배하기 위해 데뷔 앨범 이름도 ‘지배하다’라는 뜻을 가진 ‘Ruling’이다.
일곱 살에 ‘은반의 요정’을 꿈꾸며 피겨스케이팅을 했던 제이제이는 체육특기생으로 추천받을 만큼 실력이 좋았지만 체력적인 문제로 열두 살에 스케이트를 벗었다. 경기도 성남 분당 토박이인 제이제이는 양영중학교 재학시절 권투를 배우러 갔다가 현 기획사에 발탁됐다.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독특한 목소리를 얻게 된 제이제이는 시원스런 가창력을 바탕으로 댄스뿐만 아니라 재즈,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춤도 함께 배워 ‘파워댄서’로 거듭났다. 제이제이는 소속사 선배인 김종국으로부터 ‘노래할 때 너무 잘 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조언을 듣고 신인 때 흔히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겠다고 했다.
제이제이가 가진 음색과 외모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비욘세를 섞어 놓은 듯한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스스로도 닮고 싶은 가수는로 비욘세를 꼽는다.
제이제이는 무대에서 노출도 없고 시크한 비주얼이면서도 은근히 섹시하다. 타이틀곡 ‘Love actually’ 무대는 뮤지컬 요소를 결합했으며, 여성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를 이어가다 후렴부에는 시원스런 분위기로 변해 반전이 있다. 뮤직비디오는 최근 한창 떠오르는 유건과 ‘제 2의 심은하’라 불리는 임정은이 호흡을 맞췄으며, 20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 ‘파가나 존다’가 등장하는 블록버스터급이다.
14곡이 수록된 제이제이 1집은 ‘신선함’을 위해 신인 작곡가가 많이 기용됐으며, 곡마다 거의 다른 작곡가의 작품이다. 이현도가 ‘널 위해 웃을게’라는 곡을 선물했고, 가수 린이 ‘너라면 좋겠어’의 가사를 썼다.
제이제이는 ‘스타’만을 꿈꾸지 않았지만 신인상에는 욕심이 난다고 했다.
“신인들이 나와도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사람이 없어요. 대중에게 ‘이런 신인도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외모만 강조되지 않는 신인, 실력 있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요. 그래서 앨범 제목처럼 가요계를 지배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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