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보아가 연기자 데뷔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애초 보아는 연내 연기자 데뷔를 목표로 꾸준히 연기수업을 받아왔고, 몇 편의 작품을 두고 최근까지 출연을 고심했지만 결국 적당한 작품을 선택하지 못해 내년에 연기자로 데뷔키로 최근 계획을 바꿨다.
보아는 이미 2005년 윤은혜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궁'과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활약 중인 야오밍 선수가 출연하는 대만영화 '슬램덩크'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 밖에 할리우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고사했다.
2005년 5집 'Girls on top'을 발표한 이후 연기자 변신을 위해 지난해에는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던 보아는 결국 내년으로 연기자 데뷔를 미루면서 가수 활동 공백도 더 길어질 전망이다.
보아의 연기자 데뷔가 늦어지는 가장 이유는 '첫 작품' 선택에 대한 신중함 때문이다.
보아가 연기자로 변신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특히 아시아 톱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 데뷔작은 신중하게 고를 수밖에 없다. 첫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느냐에 따라 향후 연기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일본과 중국 활동과 관련한 바쁜 일정 때문이다.
국내 혹은 미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할 경우 적어도 3개월을 온전히 촬영하는데 소비해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활발히 가수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내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아는 현재 소속사 측이 할리우드 진출에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빠르면 내년 여름께는 연기자 변신을 하게 될 전망이다.
SM픽쳐스 한세민 대표는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아의 미국 진출 플랜이 이미 세워졌다"며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다면 SM픽쳐스가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M픽쳐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DVD 제작사인 비트윈을 인수해 설립한 영화사로 오는 26일 개봉하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을 창립작으로 내놓았다.
한 대표는 "보아 역시 영화에 관심이 있으며 보아를 염두에 놓은 시나리오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가수 보아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심지어 보아 연대기 시나리오까지 있다. 그런 식의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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