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연기활동 당분간 중단하겠다"

전형화 기자,   |  2007.09.23 07:59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임수정이 작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임수정은 19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작품 활동을 일절 안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계속 충전 시기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와 허진호 감독의 ‘행복’을 일주일 간격을 두고 촬영해 쉼 없는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 초 ‘행복’ 촬영이 모두 끝났기에 임수정은 8개월 여 동안 휴지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작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임수정은 그 까닭을 “‘행복’을 통해 내 연기 인생 1막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속삭이듯 말했다. ‘장화, 홍련’ 이후 임수정은 ‘행복’에서 제 나이 또래에 맞는 옷을 입기까지 줄곧 소녀 이미지로 각인돼 왔다.

그렇기에 임수정은 연기 인생 2막의 시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나를 어리게 보는 것은 할 수 없어요. 줄곧 그런 모습만 보여줬으니깐요. 하지만 이제는 자연인 임수정이 나이를 들어가는 것처럼 배우 임수정도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임수정은 차기작 선정에 긴 시간을 보낼 계획을 이미 소속사와도 이야기를 끝낸 눈치였다. 인터뷰 자리에서 동석한 매니저도 그녀의 이 같은 말에 동의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임수정은 “8개월을 쉬었다고는 했지만 이런저런 행사와 일정 때문에 완전히 휴식을 취한 것은 2달 여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어떤 모습을 어떻게 보일 수 있을 지, 나도 궁금하다”면서 “내년에 어떤 작품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고민 끝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볼 수 없는 임수정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행복’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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