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극본 조정선ㆍ연출 정해룡)가 시청률 30%대를 육박한 가운데 출연자도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드라마에서 연기 내공을 과시하고 있는 김을동 윤여정 박인환 김혜옥 등 중견 연기자를 비롯해 이수경 서영희 이필모 김지훈 등 젊은 연기자들도 덩달아 연기력을 검증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수경, 가능성의 발견
이수경은 이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로 꼽힐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극중 신세대 철부지 며느리로 등장하는 그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극중 캐릭터의 철없는 행동들 역시 어른에 대한 예우를 벗어난다기보다 이수경이기 때문에 귀엽다는 면죄부를 사고 있다.
어디 이뿐이랴. 벌써부터 이수경을 눈독 들이는 영화제작사와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출연섭외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또한 안티팬없는 연기자로 자리잡고 있다. 데뷔초 연예인들의 미팅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 안티팬을 양산했던 그는 현재 젊은층과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을동, 노장의 힘
김을동이 노장의 힘을 과시하며 드라마에 무게중심을 더하고 있다. '며느리전성시대' 속 김을동은 족발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자 대가족제도의 상징적인 수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김을동은 극중 등장인물들간의 얽히고 설킨 갈등을 교통정리하는가 하면 집안의 어른으로서 모범이적이라는 평가다. 두말할 나위 없이 김을동의 탄탄한 연기력이 그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
더욱이 MBC 일일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에서 알뜰살뜰한 어머니를 연기하는 김을동의 방송사를 넘나드는 팔색조 연기는 빛을 발하며 '역시 김을동'이라는 찬사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김혜옥, 물오른 중견배우의 재발견
"물이 올랐다." KBS 드라마국 고영탁 팀장은 김혜옥의 연기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김혜옥은 극중 허영심에 가득 찬 중년부인. 자신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간호사(고정민 분)와 결혼한 의사 아들(장현성 분)을 이혼시키고, 자신의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패션디자이너 송선미를 며느리로 맞는 무서운 여자다.
드라마 속 김혜옥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 아들의 뺨을 후려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찬사가 줄을 이었다.
김을동과 마찬가지로 김혜옥은 이 드라마외에 다른 작품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KBS 1TV 일일극 '미우나고우나'에서 김혜옥은 공무원 남편에게 억눌려 사는 중년아줌마를 연기한다. '며느리 전성시대'와 '미우나 고우나'를 오가며 연기력을 선보이는 김혜옥의 연기는 광채를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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