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구혜선 5시간 업고나니 화만 나더라"

수원=김태은 기자,   |  2007.10.17 20:26

SBS '왕과 나'에서 내시 처선 역을 맡은 오만석이 촬영중 가장 힘들었던 때가 구혜선을 업고 가던 장면을 찍을 때였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내 '왕과 나' 정원 개관식에 참석한 오만석은 ""구혜선씨(소화 역)을 왕(고주원 분)과의 첫날 밤 업고 가는 장면을 찍는데 그날 저녁에 그 한 신을 찍었다. 네다섯시간을 업고 나니 처음에는 정말 가벼웠는데 4시간 정도 지나니까 새털처럼 가볍던 구혜선씨도 무겁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팔이 떨려서 화가 나더라. 사랑하는 감정이고 뭐고 화가 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왕과 나'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맞고 두들겨 맞고 물고문을 당하고 개똥을 먹는 등 온갖 어려운 장면을 다 경험하고 있는 오만석은 "드라마 하면서 이런 저런 것 많이 해보게 된다"며 "폭포 맞는데 정말 아팠는데, 제 분량의 촬영을 시작한 이후로 추석날 딱 하루쉬고 너무 정신없이 지내서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논란을 빚었던 선배 내시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강요로 개똥을 먹는 장면에 대해서는 "미숫가루, 초코파이 등 소품팀에서 네다섯가지를 섞어서 만들었는데 정말 먹을 수 없는 맛이었다"며 "찍으면서 불편해 편집되기를 바랐지만 제가 얘기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그런 장면은 안나올 것 같다"며 "그 시대에 지엄한 궁안에서도 규율잡느라고 통과의례처럼 비슷한 방법으로 고생을 시켰다고 하지만 이 시대 시청자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쩍 여윈 모습으로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 오만석은 최근 5kg정도 살이 빠진 것 같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그는 "벨트 끼우던 구멍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대본보고 찍고 야외세트로, 스튜디오로, 지방 촬영으로 옮겨다니다 보니 힘든지 모르고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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