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천여팬 폐지반대 '쇼바이벌', 5% 시청률은 여전

길혜성 기자  |  2007.10.21 11:49


최근 프로그램 폐지 발표로 방송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던 MBC 예능 프로그램 '쇼바이벌'. '쇼바이벌'은 출연자 전체가 근래 들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었던 신인 및 중고 신인 가수들로만 이뤄진데다, 이들이 입담이나 개인기가 아닌 가수의 본분이라 할 수 있는 '공연 배틀'로만 승부를 벌이는 까닭에 지난 5월 말 첫 방송 이후 적지 않은 수의 마니아팬 층을 확보해왔다.

스타급 가수들을 대거 보유한 대형 가요 기획사의 방송에 미치는 힘이 점점 세지고 있는 요즘의 현실에서, 중소 기획사 소속의 신인 가수들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팬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소 기획사 관계자들이 '쇼바이벌'의 폐지 결정에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청률 취약 시간대인 토요일 오후에 방영되는 관계로 첫 방송 이후 한자릿대 시청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오는 11월3일 '2기 그랑프리 결승'을 끝으로 '폐지'를 맞게 됐다.

'쇼바이벌'의 전격 폐지 결정이 전해진 이후, '쇼바이벌'의 마니아팬들은 이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 MBC를 성토하는 글을 대거 올리며 서운함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 '쇼바이벌' 폐지 반대 서명 운동이 시작된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21일 오전 11시10분 현재 1만3662명의 동의 의사를 보이며 목표 인수인 1만5000명에 불과 1300여명 만을 남겨 놓게 됐다.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다양하고도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해 '쇼바이벌' 폐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고, 눈에 띄는 결과물까지 내놓을 태세다.

하지만 '쇼바이벌'은 네티즌들의 절대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서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쇼바이벌'은 지난 20일 5.3%(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주인 13일 방영분(5.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폐지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의 방송분인 6일 방영분(5.4%) 보다도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를 나타낸 것.

여기에는 '쇼바이벌'이 방송 시간대와 관련해 여전히 취약점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기획의도 및 내용에 대한 호평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마니아적 성향'이 강해 보다 넓은 팬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제 폐지까지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놓은 '쇼바이벌'. 온라인 상에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쇼바이벌'이 과연 마지막에 시청률 면에서도 큰 변화를 일으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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