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바이벌', 폐지 직전 시청률 '깜짝 상승'

길혜성 기자  |  2007.10.28 13:13


MBC 예능 프로그램 '쇼바이벌'이 폐지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시청률이 '깜짝 상승'했다.

'쇼바이벌'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7.6%(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일이었던 20일 방영분(5.3%) 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10월 내내 5%대의 시청률에 머물던 '쇼바이벌'의 이달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팝핀현준, 세이, 카키온, 슈퍼키드, 카피머신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팀)들이 '쇼바이벌' 2기 그랑프리 4강전 티켓을 놓고 열띤 공연 대결을 펼쳤던 게 그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쇼바이벌'의 마지막 방송일(11월3일)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아쉬워하는 마니아들의 적극적인 폐지 반대 움직임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쇼바이벌' 폐지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된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28일 오후 1시 현재 1만4899명이 서명, 목표치인 1만5000명에 불과 101명만을 남겨 놓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월 말 첫 전파를 탄 '쇼바이벌'은 ' 그 동안 출연자 전체를 최근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신인 및 '중고' 신인 가수들로만 구성한 데다, 이들이 가수의 본분이라 할 수 있는 '공연 배틀'로만 승부를 벌였던 까닭에 적지 않은 수의 마니아팬 층을 확보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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