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임채무 "이순재-신구에 라이벌의식 없다"

김현록 기자  |  2007.11.01 16:49


58년 동갑내기 중견배우 김수미와 임채무가 시트콤의 또 다른 중견스타 이순재, 신구와 라이벌 의식은 느끼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미와 임채무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출 이교육)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수미는 "알고보면 시트콤의 원조는 바로 나"라며 "SBS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에도 출연했고 '귀엽거나 미치거나'에도 출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이전부터 영화에서 웃겼기 때문에 TV쪽에서도 재미있게 하겠다고 생각할 뿐"이라며 "비교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임채무 역시 이순재, 신구 등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임채무는 "얼굴이 천태만상이듯 갖고 있는 것이 모두 다르다"며 "프로그램끼리 선의의 라이벌로 경쟁할 수는 있겠지만 이순재 선배나 신구 선배가 라이벌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시트콤이나 미니시리즈에서 젊은 연기자들이 주로 나오다보니 실질적으로 TV를 시청하는 부모님 세대에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중견 배우가 주목받은 데는 노하우와 연륜도 작용했겠지만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 준 데도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서 모티브를 따 온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은 영화에 이어 김수미와 임채무가 주연을 맡았다.

이들이 MBC '거침없는 하이킥'의 이순재나 '김치치즈 스마일'의 신구를 넘어 어떤 활약을 벌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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