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권상우 송승헌..한류스타 보려면 제주도로 가라

김현록 기자  |  2007.11.02 16:33
한류스타 배용준과 권상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류스타를 보려거든 제주도로 가라.'

제주도가 한류의 신 메카로 떠올랐다. 배용준, 권상우, 송승헌 등 톱 한류스타들이 제주로에서 작품을 촬영하며 '제주 한류 시대'를 열었다. 이들을 따라 수십 수천명의 관광객이 함께 움직인다.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 제주도가 한류스타와 적극적으로 손잡고 보조를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판타지사극 '태왕사신기'다. 제주도에 200억원 규모의 세트장을 짓고 주요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도 지난달 말부터 제주도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권상우가 송승헌과 투톱 주연을 맡은 '숙명' 역시 제주도에서 주요 액션신을 촬영하며 관광객들을 흥분시켰다.

한류스타들이 제주도를 촬영지로 선택하는 이유는 갖가지다. 일단 내륙에 비해 온화한 기후조건은 제주도만의 강점이다. 12월 첫 방송 예정인 권상우의 '못된 사랑'의 관계자는 "주인공들의 첫 만남을 보다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하기 위해 제주도를 첫 촬영지로 택했다"며 "요트신과 헬기신 등을 촬영하는 데 기타 지역보다 자유롭다는 점도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태왕사신기'는 제주도의 전폭적인 협력 속에 지난 9월 대규모 세트장을 열었다. '못된 사랑'과 마찬가지로 추운 겨울에도 보다 온화한 기후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 더욱이 한류 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인들에게 가깝고도 친숙한 장소여서 차후 관광객 유치나 관광지 개발에에 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자치단체와 제주영상위원회의 아낌없는 지원도 매력적이다. '숙명'은 도로에서 벌어지는 추격신 등 거친 자동차 액션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를 얻었다. 덕분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해 제주도청 앞 왕복 도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제작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은 지원은 대형 한류스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각종 영상물의 제주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차승원 한석규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천정명 주연의 '헨젤과 그레텔' 등도 제주도에서 주요 촬영분 촬영했다.

"각종 지원과 세트장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붐업을 노린다"는 제주도의 적극적 자세가 한류스타 결집의 가장 주요한 이유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 1회 한류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03년 막을 내린 한류스타 이병헌 송혜교 주연의 인기 드라마 '올인'으로 짭짤한 관광 수입을 올 있다. 이들은 '태왕사신기' 등 다른 한류 드라마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효과는 일찌감치 나타나고 있다.

권상우 송승헌의 '숙명'의 경우 지난 여름 진행된 제주도청 앞 촬영 당시 양쪽 길에 지나다닐 틈이 없을 정도로 수백명의 일본관광객들이 가득 몰려 북새통을 이뤘을 정도다. 권상우의 '못된 사랑' 첫 촬영에도 소식을 접한 100여명의 일본팬이 자리를 지켰다.

배용준의 '태왕사신기'에 대한 반응은 더 열광적이다. 제주도청 관광지원과 관계자는 "'태왕사신기' 촬영장에는 평일에도 1000명, 주말에는 3000∼4000명의 관광객들이 몰린다"며 "주로 외국인, 특히 일본인 여성이 많은데 드라마가 진행되며 점점 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제효과가 수천억에 이를것이라고는 하지만 간단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태왕사신기'가 일본에 방영되기 전인데도 기대 이상이다. 촬영 전 시설공사 당시에도 관광객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12월께 일본에 드라마가 방송되면 그 수가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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