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측 "동영상은 없다"

김원겸 기자  |  2007.11.02 17:50


"동영상은 없습니다."

가수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가 아이비와 소속사에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아이비 측이 "동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아이비 음반을 유통, 홍보하는 ㈜팬텀엔터테인먼트 정경문 대표는 2일 오후 5시30분 서울 강남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경위와 입장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Y씨가 한 지역의 건달들을 불러 동영상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래서 아이비에게 확인한 결과 아이비는 '동영상 찍은 것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몰래 찍은 것은 있느냐'고 했더니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Y씨와 아이비가 만난 장소는 주로 각자의 집이었다. 아이비는 Y씨의 친지들과 가끔 어울리기도 했다고.

아이비는 음반활동 당시 늦게까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심야에 서로의 집에서 만났다가 피곤한 나머지 불가피하게 잠을 잔 적이 있기 때문에 몰래 찍혔을 수도 있지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어서 난감했다고 한다.

하지만 Y씨와 따로 만나 우선 소속사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함께 찍은 사진들을 삭제했다. 아울러 동영상을 삭제하자고 했더니 Y씨가 '부끄러운 내용이 있어 이미 내가 지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아이비 측은 Y씨의 노트북을 받기로 하고 값을 치렀다.

정 대표는 "이후 도대체 어떤 영상물을 갖고 있길래 그러나 싶어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했다. 내 회사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사흘에 걸쳐 복구했다. 복구 프로그램 3가지 종류를 해서 99% 이상 잡히는 것을 사용해 복구를 했다. 복구 결과 동영상은 없었다. 삭제했던 사진파일도 모두 찾았다. 노트북을 가져온 그날 집중적으로 삭제했더라. 동영상 파일은 삭제한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Y씨는 지난 10월3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아이비에게 200여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나 전화통화로 '아이비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 유포하기 전에 돈을 내놔라' 등으로 협박, 4500만원을 받아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일 오전 3시께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아이비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자 주변에 있던 의자로 차 유리창을 파손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팬텀 측에 따르면 현재 무직 상태인 Y씨는 아이비와 데뷔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아이비 가수 데뷔 후 이성관계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이비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공개하라는 등의 이유로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Y모씨는 아이비와의 관계를 토대로 한 시나리오를 팔겠다며 연예계와 언론계 일부 인사들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인지한 서울 강남경찰서에선 지난 달 하순부터 첩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Y씨에 대한 체포,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31일 낮 Y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서울 중앙지검은 아이비를 상대로 공갈, 협박한 혐의 등으로 Y씨에게 1일 오후 6시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검찰의 구속 영장을 검토한 뒤 2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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