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동영상 없다, 당분간 활동중단"

(종합)팬텀엔터테인먼트 기자회견 "박태환 선수와 사촌 아니다"

김원겸 기자  |  2007.11.02 19:08
"동영상은 없습니다."

가수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Y씨가 아이비와 그의 소속사에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아이비 측이 동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아이비 음반을 유통, 홍보하는 ㈜팬텀엔터테인먼트 정경문 대표는 2일 오후 5시30분 서울 강남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경위와 입장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아이비에게 확인한 결과 아이비는 '동영상 찍은 것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몰래 찍은 것은 있느냐'고 했더니 '알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Y씨에게 직접 그의 노트북을 받아서 확인한 결과 동영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흘 밤에 걸쳐 세 개의 프로그램을 이용, 전문가와 하드디스크를 복구한 결과 삭제된 동영상도,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비 협박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팬텀엔터테인먼트 정경문 대표 ⓒ홍기원 기자 xanadu@
경찰 조사결과 아이비는 Y씨로부터 지난 10월3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200여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나 전화통화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 등의 협박에 시달려왔다. 이에 아이비는 현재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으며, Y씨의 협박을 피해 새로 옮긴 자택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문 대표는 "아이비는 현재 공포와 혼란에 빠져 있어 당분간 방송활동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열리는 Mnet KM '뮤직페스티벌' 등 연말 시상식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아이비와 수영영웅 박태환 선수의 관계도 밝혀졌다.

정 대표에 따르면 박태환과 이미 친분이 두터웠던 Y씨는 박태환의 요청으로 아이비를 소개시켰고, 세 사람이 어울리면서 유명스타인 아이비와 박태환의 관계가 세간의 관심을 얻게 됐다. 서로 사촌처럼 지내자는 의미에서 사촌이라 불렀고, 결국 기사화되면서 바로잡을 시점을 놓치고 말았다고 한다.

아이비는 데뷔 전 Y씨와 한 영상물에 배우와 스태프의 관계로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다. 서로 호감을 가졌던 아이비는 데뷔 후 Y씨와 2년간 사귀었다. 하지만 지난연말부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아이비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Y씨가 극렬한 반응을 보여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서울시내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한 유명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다 최근 직장을 옮기기 위해 퇴사했다.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던 지난해에는 한 지상파의 맞선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Y씨는 아이비를 공갈, 협박한 혐의로 2일 오후 구속됐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커버 보그 재팬·GQ 재팬 12월호, 아마존 재팬·예스24·알라딘 1위 '올킬'
  2. 2'Happy Jimin Day'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 기념 日팬들 불꽃놀이→삿포로 TV타워 점등 축하
  3. 3방탄소년단 슈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벌금 1500만원 약식명령[종합]
  4. 4장원영·성한빈, 'AAA 2024'' MC 발탁..12월 27일 개최
  5. 5'무승부=탈락' KBO 43년 역사상 최초 5위 결정전 성사 경우의 수, '데뷔 첫 선발 vs 에이스' 오늘(30일) 운명의 한판승부
  6. 6린, 이수와 10월 생애 첫 듀엣곡 발표
  7. 7'더글로리' 문동은母 박지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향년 52세
  8. 8방탄소년단 뷔, '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英 매체
  9. 9손흥민 얼굴 떴다, 맨유전 포스터에 등장... 부상 의심에도 출전 '가능성 ↑' 英매체들도 선발 예상
  10. 10"손흥민 또 못 뛸 것 같아" 토트넘 감독 절망... 맨유 3-0 대파하고도 '근심 가득'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