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가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남긴 최근의 '심경글'을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삭제했다.
최근 전 남자친구로 협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아이비는 지난 15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기자들 당신들 마음대로 그렇게 글 하나로 사람하나 죽이는거...나도 이제 못참겠다. 소설 제발 그만쓰시구요. 직접 듣고 보지못한거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떠드는거 삼가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전 남자친구 Y씨의 협박 사건과 관련, Y씨가 자신과의 동영상을 찍었다는 소문 등이 기사화된 것에 대해 본인 나름대로 억울함을 표현한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비는 미니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글을 남긴 사실 자체도 기사화된데 대해 부담감을 느낀 듯, 다음날 16일 오전 곧 삭제했다.
아이비는 이번 검찰 조사에서 Y씨로부터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등의 협박 문자를 받아 고통스럽게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동영상 의혹' 관련, Y씨는 "동영상을 찍었지만 현재는 삭제했다"고 진술했고 아이비측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Y씨가 찍었을 수 있지만 잘 모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또한 Y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촬영했는 지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협박을 했는지 여부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영향을 미칠 뿐 동영상의 존재 여부는 기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며 "향후 수사를 더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측의 진술을 토대로 '동영상' 존재 자체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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