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제는 으레 대상 수상자의 앙코르 무대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17일 열린 2007 Mnet KM 뮤직페스티벌(이하 MKMF)에서는 앙코르 무대가 없었다. 이는 빅뱅이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생긴 해프닝이었다.
MKMF는 '대상'이 없기 때문에 시상식 마지막 시상으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빅뱅이 앙코르 무대를 펼쳐야 했고,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던 MKMF도 빅뱅의 '거짓말' 무대를 내보며 방송을 끝내야 했다.
하지만 빅뱅은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감격적인 순서도 잠시, 앙코를 무대를 펼쳐야 했지만 이날 특별무대를 위해 동반했던 오케스트라들이 이미 철수한 뒤여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빅뱅은 이날 시상식 축하무대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려 현악기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거짓말'을 불렀다. 하지만 빅뱅 측은 자신들의 축하무대 순서가 끝난 뒤 늦은 시간을 고려해 오케스트라단을 서둘러 철수시켰다.
결국 '올해의 노래상'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앙코르 무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빅뱅은 앙코르 무대를 다시 할 수 없어 연신 "감사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수밖에 없었다.
빅뱅은 이날 MKMF에서 올해의 노래상 외에도 최고남자그룹상, 편곡상(지드래곤)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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