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갈고 닦은 가수 양파의 '텔미 춤'은 완벽했다.
양파는 25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양파 단독콘서트 '쇼쇼쇼'에서 장안의 화제인 '텔미 춤'을 선보여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공연 중반 게스트로 출연한 MC몽의 무대가 끝나자 양파가 댄서들과 함께 '텔 미'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양파는 검은색 민소매 상의에 반짝이 반바지를 입고 제법 원더걸스와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녹음된 반주에 맞춰 '살랑살랑춤' '팔찌춤' '찌르기춤' 등을 차례로 추며 '텔미' 1절을 끝냈다.그러다 갑자기 조명이 꺼졌고, 원더걸스가 갑작스럽게 등장해 양파 무대에 합세해 양파와 원더걸스가 팀을 이뤄 '텔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선미는 감기몸살로 인해 공연에 함께 하지 못했다.
원더걸스와 함께 '텔미' 무대를 끝낸 양파는 "'텔미'춤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한달이나 연습했지만 어렵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파는 공연 레퍼토리가 확정되기 이전부터 이미 원더걸스의 '텔미'의 춤과 노래 연습에 들어갔다. 일주일에 나흘은 꼭 '텔미' 춤동작을 익혔다. 연습시간도 하루에 3~4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양파의 공연은 70년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컨셉트로 펼쳐졌다.
노란색 미니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오르골 인형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 양파는 '다 알아요'를 시작으로 '알고 싶어요' '그대를 알고' 'Special Night' '나 때문에' '애이불비' 'Adio' '사랑..그게 뭔데' 'Marry me' 등 1집부터 최신 앨범인 5집까지의 히트곡등 모두 14곡을 들려줬다. 아울러 비욘세의 'Listen'과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등 팝 명곡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평소 분위기와 달리 시원스런 록 무대도 선보였다. 본조비의 'It's my life' 그린데이의 'Basket case'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등의 하드록 무대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다이나믹 듀오와 MC몽, 그리고 양파와 함께 '텔 미' 무대를 꾸민 원더걸스 등의 무대로 이날 양파의 9년만의 단독 콘서트는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여졌다. 양파는 자신의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으로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마감했다.
이날 공연이 열린 이화여대 대강당에는 약 2500명의 관객이 들어찼으며, 전날 관객수를 포함, 모두 5000명의 관객이 양파의 '쇼'를 즐겼다. 객석에는 가수 메이비와 탤런트 한효주가 관객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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