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열심히 음악하고 싶습니다."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 기소된 록가수 전인권(53)이 속행 공판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강원 춘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박순관 부장판사) 30일 오전 10시4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전인권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당초 이날 춘천지법은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선고를 하지 않고 지난 기일 종결된 변론절차를 다시 열어 변론을 계속 진행케했다. 이는 검찰 측에서 새로운 증거자료를 제출했기 때문.
이날 제출된 검찰의 116호 증거에 대해 전인권 측은 "필리핀에서 대마를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 측은 전인권에 대해 "지난번 결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추징금만 54만900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타난 전인권은 "잘못했습니다. 열심히 음악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하고 싶습니다"라며 거듭 잘못을 시인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박순관 부장판사는 새로운 증거가 추가된 것을 고려, "오는 12월7일 오전 10시 선고공판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전 씨는 과거 동종 전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마약을 복용하는 등 스스로 범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징역 2년과 추징금 54만4000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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