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상, 2003년 이효리에 이어 2007년 박진영이 女心 잡아

전형화 기자  |  2007.12.01 20:56


2003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 이효리가 있었다면 2007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는 박진영이 있었다.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가수 박진영이 2부 오프닝 무대에 등장, 시상식에 참석한 여배우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박진영은 이날 사회자인 송윤아와 듀엣 댄스를 췄을 뿐 아니라 '그녀는 예뻤다', '허니' 등 예전 히트곡들의 음율에 맞춰 춤을 췄다.

이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니가 사는 그집'과 '키스'를 열창했다.

특히 박진영은 '키스'를 부를 때 무대 아래로 내려가 객석에 앉아 있는 여배우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 그녀들을 즐겁게 했다.

전도연과 손예진 등은 박진영이 다가오자 깜짝 놀란 듯 얼굴을 손으로 가리기도 했으며, 박진영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받은 김혜수는 재치있게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진영의 이 같은 무대 연출은 마치 2003년으로 시계를 돌린 것 같은 느낌을 줬다.

2003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당시 '10 미니츠'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효리가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내려가 남자배우들 곁으로 다가가 설경구 등 남자배우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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