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연예프로 출연, 두려웠다"

최근 오랜만에 연예 오락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 화제를 모았던 남진이 당시의 두려움을 솔직히 고백했다.

남진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 1TV '가요무대' 신년특집 '빅스타 조인트 리사이틀'의 녹화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수년만에 처음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과 '상상플러스'에 출연했던 남진은 "안하려고 애를 썼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남진은 "그 때는 내가 과연 그 자리에 어울릴 수 있을까, 어색하지는 않을까,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함께 녹화한 30대들이 센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느꼈고, 나는 그저 따라만 갔다"며 "이후 생각 이상,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먼저 어울리려고 하니 젊은 세대도 나를 친근하게 여기는 것 같아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진은 "내가 먼저 젊은 세대들과 벽을 쌓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너무 자주는 안되겠지만,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과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40년 세월 동안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항상 여림히 무대에 서는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무대에 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