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골든글로브상, 노장이 빛났다

전형화 기자  |  2008.01.14 13:36


제65회 골든글로브상은 그 어느 때보다 노장들에게 영예를 돌렸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13일 오후6시(현지시간)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제65회 골든글로브 수상자 명단에는 불리 크리스티, 다니엘 데이 루이스, 글렌 클로즈 등 쉰 살을 훌쩍 넘긴 배우들의 이름이 가득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에서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1957년생으로 올해 51살이다. 86년 뉴욕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으로 수상 테이프를 끊기 시작한 그는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섭렵한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이다.

하지만 유독 골든글로브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올해 수상으로 그의 서고에는 트로피가 하나 더 늘게 됐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 크리스트는 올해 67살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난해 63살인 할렌 미렌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골든 글로브는 올해도 수많은 영화 현장을 거쳐온 노배우에게 영예를 안기는 선택을 했다.

TV 드라마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글렌 클로즈도 올해로 61살인 노장이다.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글렌 클로즈는 수많은 작품에서 때로는 악역으로, 때로는 요부로, 때로는 희화화된 인물로 변신을 거듭해 팬들을 황홀하게 만든 여배우이다.

이들에게 영광을 돌린 골든 글로브의 풍경은 분명히 국내에는 낯선 풍경이다. 젊은 배우들 수십명이 단체로 상을 받는 국내 방송사 시상식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의미가 있다.

골든 글로브는 통상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린다. 과연 2월 할리우드와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밝게 미소짓는 이 노장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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