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림픽테마송, 월드와이드판 '애니모션'?

김원겸 기자  |  2008.01.15 14:14
비 ⓒ홍기원 기자 xanadu@


가수 겸 비가 2008 베이징 올림픽 테마송을 부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테마송에 대한 음악계와 CF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는 글로벌 기업 삼성과 손잡고 오는 8월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의 테마송을 부르기로 했다. 이는 비가 삼성전자의 애니콜 모델로 발탁되면서 벌이는 행사로, '삼성'과 '비'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두 브랜드는 서로 합작품을 만들어내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올림픽 테마송은 비와 삼성전자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하지 못했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도 테마송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삼성 측과 의논을 해야 한다"며 함구했다.

하지만 삼성이 국내에서 애니모션, 애니클럽, 애니스타로 이어지는 '애니'시리즈로 CF업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어 이를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테마송을 작곡할 작곡가도 관심거리며, 세계시장을 겨냥해 영어가사가 붙여질 지 아니면 중국어 혹은 한국어 가사가 될지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만약 비의 이번 테마송이 기존의 '애니'시리즈와 같이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다면, 함께 출연할 배우도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는 이번 올림픽 테마송으로 세계속의 비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지구촌축제인 만큼 비의 테마송이 적절히 홍보가 된다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림픽이 개최되는 시가가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의 아시아 개봉과 비슷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비는 향후 중국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터라 이번 베이징 올림픽 테마송을 통해 한층 친근한 인상을 줌으로서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비는 최근 미국에서 '스피드 레이서' 보충촬영과 현지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 등을 진행한 후 14일 밤 일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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