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아이돌 가수들, '서른 잔치'를 시작하다

길혜성 기자  |  2008.01.17 13:52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한데서 유래한 '이립'(而立). 30세를 달리 이르는 이 말은 올해 서른을 맞이했거나 갓 넘긴 아이돌그룹 출신 스타들에도 절묘하게 들어 맞는다. 서른을 맞이하며 향후 연예 생활 지속을 위해 각자 새로운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시도에 팬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이는 서른이 가수 본인에나 팬들에 있어 마치 '가수 나이 환갑'처럼 다가왔던 1980~90년대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아이돌그룹 출신의 대표적 스타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의 요정'을 불렸던 4인조 걸그룹 핑클의 맏언니 이효리이다.

국내 간판 섹시스타 및 패셔니스타란 별칭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이효리는 서른이 되자마자 팬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서기로 결정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를 인기 MC 신동엽과 공동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진 것이다 .

이효리는 이미 '해피투게더' 등을 통해 MC로서의 자질도 인정 받았기에, 그녀의 또 한 번의 진행자 도전에 팬들의 기대 또한 높다.

이렇듯 이효리는 서른이 됨과 동시에 팬들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로 결정했지만, 패셔니스타로서의 '섹시함'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효리가 올 들어서도 여러 광고와 화보의 주인공으로서 팬들과 만나고 있는 점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핑클 시절부터 이효리를 지켜봐 온 많은 연예 관계자들은 "이효리의 자신의 나이에 걸맞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다"며 "이효리는 요즘도 자기 관리를 잘해 20대 초반 때의 몸매를 유지하며 여전히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있는데, 서른이 되며 원숙미까지 더해진 듯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등 79년생 양띠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6인조 남성그룹 신화에게도 올해는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올 봄 아이돌그룹 최초로 해체 없는, 데뷔 만 1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올해 서른이 된 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등 신화 멤버들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더 이상 '신비주의'에 비중을 두는 스타가 아닌 친근함으로써 팬들에 다가서고 있다. 이는 이들이 최근 가진 해외 공연에서 팬들에 재치있는 입담을 자주 선사한데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신화 멤버 중 에릭, 김동완은 서른이 되며 연기자 겸업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솔로 가수로도 인기를 모은 신혜성과 이민우 역시 2008년 역시 신화 활동과 함께 각각 발라드 및 팝댄스 등 각자의 장르에도 몰두할 예정이다. 즉, 서른이 된 멤버들 모두 '주특기' 한가지를 더 늘린 셈이라 할 수 있다.

올해 30세를 갓 넘기며 서른 하나가 된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도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코너에 고정 출연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늘려가며, 이제 '버라이어티맨'으로도 팬들에 다가가고 있다.

이렇듯 서른을 '은퇴'가 아닌 '변화의 시기'로 만들어 가고 있는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들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자못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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