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로 뜬 스타, 영화로 본다

김태은 기자  |  2008.01.23 13:32

마니아층을 낳은 미국드라마(미드)로 뜬 스타들을 스크린에서도 만나게 됐다.

TV에서 뜨면 영화로 진출하기 마련인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경향은 할리우도도 마찬가지. TV연기자로 맴돌다가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킨 미드로 인기를 얻었다면, 바로 영화 주인공으로 직행한다. 그만큼 시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

최근 개봉한 영화중에는 '마법에 걸린 사랑'의 패트릭 뎀시가 단연 눈에 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에서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매너, 따뜻한 매력을 지닌 외과의 데릭 셰퍼드 역을 맡아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훈남'이다.

극중 '꿈속의 왕자님'(Mcdreamy)이라고 불렸던 그는 드디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남자 주인공을 꿰찼다. 동화속에서 현실로 나온 공주 지젤을 거두게 되는 뉴욕에 사는 이혼전문 변호사 필립 로버트 역이다.

TV용 배우가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영화의 남자 주인공을 꿰찬 것은 크리스 노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에서 캐리의 짝 미스터 빅 역을 맡아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보여준 그는 역시 로맨틱 코미디 영화 '퍼펙트 맨'에서 그야말로 타이틀에 걸맞는 벤 쿠퍼 역을 맡았다.

사만다에게 순정한 사랑을 바치는 잘생긴 연하의 연기지망생 제리 스미스 제로드 역을 맡았던 제이슨 루이스는 '나의 볼리우드 신부'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소설가의 꿈을 지닌 알렉스 역을 맡아 인도 발리우드 대스타 레나와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뭐니뭐니 해도 여주인공 캐리 역의 사라 제시카 파커의 지명도 상승은 극적이다. 개성있는 외모로 그에 걸맞는 역을 주로 맡아왔던 그는 캐리 역으로 섹시함의 대명사가 됐다. 시리즈가 끝난 후 로맨스 영화의 스타 매튜 매커니히와 출연한 영화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에서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을 맡았다.

인기 미드 '위기의 주부들'에서도 스타가 발굴됐다. 모델출신 바람둥이 가브리엘의 상대남으로 등장했던 꽃미남 제시 멧칼피 역시 바로 영화계로 진출했다. 뉴욕대 티시스쿨 출신의 그는 긴 속눈썹의 섬세한 생김새와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며 '위기의 주부들'을 통해 여성팬들을 마음을 사로잡은 후 급성장했다. 영화 '존터커 머스트 다이'에서 타이틀롤을 꿰찬후 '로디드', '디 아더 엔드 오브 더 라인' 등의 영화에서 줄줄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1994년부터 10년 동안 높은 인기를 구가한 시트콤 '프렌즈'를 빼놓을 수 없다. 무명이었던 이들은 시즌이 지나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레이첼 역의 제니퍼 애니스톤은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짐 캐리의 상대역을 맡는 등 2009년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등도 영화계에서 잘나가고 있다.

출연한 TV 드라마가 성공하는 경우 '로또' 당첨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넓은 시장을 가진 미드는 시리즈가 이어지며 재계약 때마다 출연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뛰어오른다. TV로 인한 지명도가 팬들을 영화로까지 끌어들일 수 있으니 더할 나위없다.

반면 인기시리즈는 수년씩 이어지기 마련으로, 같은 캐릭터로 오랫동안 굳어지다 보니 다양한 역할로 연기 변신의 여지가 줄어든다. 심지어는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친숙해진 역 때문에 다른 작품에 완전히 매몰되지 못한 듯이 보여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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