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산'이 좀체 화끈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가뿐히 30%를 넘겼다.
30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산'의 29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32.9%를 기록했다. TNS 집계로는 지난해 9월17일 첫방송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무려 37.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경쟁작 SBS '왕과 나'는 14.8%, KBS2 '못된 사랑'은 7.1%에 그쳤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서며 점점 왕권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세손(이산)과, 이에 위협을 느낀 정순왕후 김씨(김여진)의 소위 '권력 배틀'이 좀체 진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영조(이순재)가 쓰러진 후에는 세손이 그림의 비밀을 찾기 위해 인왕산에 가고 거기서 또 위기를 겪는 내용이 반복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는 '주몽'이 한창 잘 나갈 때 '반복되는 위기'와 '반복되는 구출' 구조를 반복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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