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美영화상 싹쓸이

감독조합상, 배우조합상 이어 프로듀서조합상까지

김태은 기자  |  2008.02.04 08:23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사진)가 아카데미 시상식 전 또 하나의 상을 거머쥐었다.

외신에 따르면, '노인을~'은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프로듀서조합이 주는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영화는 '데어 윌 비 블러드',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잠수종과 나비' 등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이 상을 탔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은 스콧 루딘과 에단-조엘 코언은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노인을~'은 이미 미국감독조합과 배우조합으로부터도 상을 받았고, 24일 열리는 아카데미에는 8개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코맥 맥카시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시 브롤린)이 200만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 후, 이를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과 벌이는 혼돈과 폭력을 그렸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디즈니-픽사가 만든 '라따뚜이'가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받았으며, NBC 방송의 '30 록'과 HBO채널의 '소프라노스'가 각각 TV 코미디와 드라마 부문 상을 받았다.

HBO채널 '상처받은 무릎에 내 마음을 묻어라'는 장편 TV 부분 상을, 마이클 무어의 '식코'는 다큐멘터리 부분 상을, 디스커버리 채널의 '프래닛 어스'는 최고의 논픽션 TV 프로그램 상을 각각 수상했다. 코디미 센트럴 채널의 '더 콜버트 리포트'는 라이브쇼/경쟁 부문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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