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vs. '점퍼', 韓美 영화 주말 극장가 접전

전형화 기자  |  2008.02.17 08:46
ⓒ<'점퍼'>

한국 토종 스릴러와 할리우드산 액션영화가 주말 극장가를 양분하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더그 라이만 감독의 '점퍼'가 개봉 첫 토요일까지 각각 50만명 내외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흥분시키고 있다.

3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 '점퍼'는 첫 날 16만명을 동원한 이래 15일 12만명, 16일 25만여명을 동원해 할리우드 영화에 목마른 관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추격자'도 '점퍼'에 크게 뒤지지 않고 선전하고 있다. 430여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추격자'는 첫날 12만여명을 동원했으며, 둘째날에는 10만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토요일에도 20여만명이 넘는 관객이 '추격자'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퍼'와 '추격자'의 스크린 맞대결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다.

개봉 전 각종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점퍼'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추격자'가 맹렬히 추격한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추격자'>

'점퍼'와 '추격자'는 각각 관객을 흡입할 수 있는 요소가 뚜렷해 두 영화의 대결은 사뭇 볼만하다.

순간 이동을 하는 점퍼와 그들이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제거하려 하는 조직의 대결을 그린 '점퍼'는 설연휴까지 쏟아진 한국영화들에 지친 관객들이 할리우드 영화에 찾을 만한 오락적인 요소가 두루 담겨 있다. 88분 밖에 안되는 러닝 타임에 15세 이상 관람가라는 점도 흥행에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추격자'는 '살인의 추억'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모처럼 찾아든 단비 같은 영화로 한국영화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23분에 달하는 러닝타임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악재로 작용하지만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라는 입소문이 돌아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상징하는 두 영화가 설 연휴 동안 잠잠했던 극장가를 다시 불붙게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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