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 “숄 시절, 가수 포기하려 한때 잠적”

숄에서 성제로 개명..미니앨범 '선물' 발표

김원겸 기자  |  2008.02.23 16:23
성제 ⓒ송희진 기자


가수 숄이 성제(聲帝)로 다시 태어났다.

성제는 최근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제2의 데뷔를 선언했다. 숄은 지난 2003년 데뷔해 두 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데스티니’, ‘슬픈 거짓말’ 등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다.

성제는 숄 시절 좋지 않은 기억으로 가수를 그만두려 두 차례나 잠적했다. 데뷔 당시에는 무조건 방송을 많이 하면 되는 줄 알았고, 그러면 소위 ‘뜰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가수를 포기하려 주위와 연락을 끊었다. 그의 실력을 아깝게 여긴 측근들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강원도 강릉으로, 다시 태국 방콕으로 잠적했다.

“꿈이었던 가수에 도전해봤다는 걸로 만족하려 했어요. 중학교 때 연기학원엘 다녔는데, 잠깐 고민하다 그것도 포기했죠. 독일 요리전문점을 해볼까 하고 독일 요리 유학을 생각했어요.”

지금의 제작자를 만나 1년 반 만에 방황을 끝낸 성제는 숄 시절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다시 장착하고 제2의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과거엔 노래도 평범한 발라드만 했다면, 이번엔 재즈 등 다양한 음악도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춤도 전혀 안보여줬는데, 사실 브레이크댄스나 웨이브 등 예전부터 갖고 있던 춤 실력도 공개할 예정이다.

‘성제’란 이름은 ‘소리의 황제’란 뜻으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다양한 음역, 성역으로 들을수록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음색을 가졌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제 ⓒ송희진 기자


5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는 린의 ‘사랑했잖아’, 휘성의 ‘일년이면’을 작곡한 김세진과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제곡 ‘기도’를 작곡한 정진수 등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사랑은 되는 거라며’로, 거미와 세븐, 린과 하동균 등의 앨범에 참여했던 김민이 쓴 작품이다. 서정적인 클래식 기타 선율에 성제의 허스키와 미성을 오가는 목소리가 어우려져 독특한 느낌을 준다.

지난 21일 출시된 성제의 첫 앨범 제목은 ‘선물’.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것이다. 성제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대중에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성제는 “크게 꿈을 가졌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이제 내 목표는 작은 것이다”면서 두 가지 포부를 밝힌다.

“첫째는 사람들이 성제라는 가수를 기억해주는 것이고, 둘째로는 연예인은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존재 같아서, 저는 대중에게 착한 동생, 동네 형, 친한 오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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