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하는 신해철, 당신은 이 시대의 '쾌변독설가'

김지연 기자  |  2008.03.29 13:54


"사람들의 미움보다 내 본질을 호도하고 진취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더 무섭다."

'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 무렵,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는 이가 있다. 바로 최근 저서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발간하고 작가로 변신한 가수 신해철이다.

이 책은 신해철이 인터뷰 전문가 지승호씨와 나눈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만든 대담집으로 대마초, MP3 문제 등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한 그의 거침 없는 생각이 담겨 있다.

라디오 DJ로의 복귀, 끊임 없는 음악활동을 통해 대중과 직,간접적으로 만나고 있는 신해철이 왜 갑자기 책을 냈을까.

28일 늦은 오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내가 말하는 것들의 진의가 조각조각 쪼개져 왜곡되고, 내 본질이 호도돼 이 세상과 싸우고자 할 때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이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의 말처럼 신해철이 방송에서 한 말들은 문자화될 때 편집되고, 압축되는 과정에서 종종 진의가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신해철은 타인에 의한 편집 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자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탄생시켰다.

늘 거침없는 발언 덕에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신해철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비난도 함께 받게 되는 법이다. 사실 어느 누구든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 만난 신해철은 "사람들의 편견과 미움은 두렵지 않다"며 앞으로도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거침없는 발언은 이어질 것이란 뜻을 강조했다.

과연 앞으로도 그가 얼마나 속시원(?)한 말들을 쏟아낼지 이 시대의 '쾌변독설가' 신해철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X' 되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극적으로 앉아 있다 당하는 거고, 다른 하나는 '이건 아니잖아요'라며 튀어나가는 거다. 확률상으로 볼 때 나는 튀어나가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2024 마이원픽 분기결산 '분기 TOP스타' 1위
  2. 2정국 'Seven' 빌보드 선정 200개국 최고 히트곡 등극[공식]
  3. 3김연경 우승 도울 亞쿼터 정해졌다! 흥국생명, '196㎝ MB' 황 루이레이 영입... 1순위 페퍼도 中 출신 장위 선택 [공식발표]
  4. 4"김민재 도대체 뭐 하는 건가! 레알 2차전은 못 뛰겠는데" 레전드 혹평... 커리어 최대 위기
  5. 5'통한의 2실책→타선 폭발 8득점' 삼성, 이호성 첫 승 '5선발도 찾았다'... 두산에 9-2 대역전극 [잠실 현장리뷰]
  6. 6KBO 100승 챙기고 노시환에게 소고기도 먹였다, 부담 턴 류현진 "5월부터 달릴 일만 남았다" [대전 현장]
  7. 7'김민재 탓하는 감독' 英 언론 일침! 투헬 듣고 있나... "실수할 수도 있지" 두둔한 골키퍼와 비교되네
  8. 8"넌 후보 선수잖아! 나는 주전인데" 토트넘 핵심 충격적 '동료 조롱', 경기도 지고 무슨 추태인가
  9. 9오재원, 결국 오늘(1일)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보복 협박 제외한 나머지 공소사실 자백"
  10. 10토트넘 최대 위기! 핵심 2인 '시즌 아웃'→SON 도울 좌측면 '전멸'... 챔스 도전 빨간불 [공식발표]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