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많이 하는 직업일수록 성대결절(결절성 성대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루종일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그렇고, 라이브로 노래하는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한때 성대결절로 가수 생명을 위협받던 휘성, 백지영, 박화요비가 아픔을 딛고 속속 돌아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성대결절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돌아온 사람은 바로 지난 3월14일 6집 쇼케이스로 화려하게 컴백한 박화요비다.
박화요비는 지난해 성대낭종을 판정받았다. 성대낭종은 성대에 혹이 생기는 병으로 노래하는 가수에게 자주 생기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때문에 당시 박화요비는 진행하고 있는 6집 작업에 차질을 빚었고, 결국 성대낭종 수술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렸다. 박화요비는 지난해 11월 이 수술을 받았다.
하늘이 도왔다. 결과는 만족스러웠고, 천신만고 끝에 박화요비는 돌아왔다. 혹여 '가수 생명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마음 졸였던 박화요비는 컴백 무대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박화요비 뿐이 아니다. 지난 2월 성대낭종 수술을 받은 휘성도 오는 5월께 보다 맑아진 목소리로 돌아올 계획이다.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빠른 회복 속도 덕에 휘성의 복귀는 탄력을 받은 상태다.
휘성 측 관계자는 11일 "휘성의 회복새가 빨라 5월께에는 새 음반 준비와 함께 각종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휘성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랑안해' 등으로 가요계 여가수 돌풍을 일으켰던 백지영도 지난 2월 성대수술 후 안정을 취하며 복귀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사실 백지영의 경우 성대수술 때문에 목소리가 변할 우려가 있어 때문에 하지 않을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노래는 커녕 일상생활까지 어려운 지경에 이르면서 백지영은 자의반 타의반 수술을 했다.
백지영의 소속사 측은 "지난 2월 성대 종양을 앓고 있음을 공개한 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지금은 한층 맑아진 목소리로 회복 중"이라며 조만간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도 본격 컴백을 앞두고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부른 마지막 노래 '집시의 눈물'을 최근 공개했다.
완전히 목소리를 회복하고 돌아온 박화요비, 수술직전 부른 노래를 공개함과 동시에 컴백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휘성과 백지영. 이들이 보다 맑아진 목소리로 2008년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