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숙 최수지, 박경리 타계에 '통곡'

김태은 기자  |  2008.05.05 16:22

5일 작가 박경리씨의 타계 소식에 그의 대표작 '토지'의 여주인공 서희 역을 맡았던 여배우들이 눈물을 쏟았다.

흑백TV 시절이던 1979년 KBS에서 드라마화됐던 '토지'에서 1대 서희 역을 연기했던 한혜숙과 87년 칼라TV시대를 맞아 2대 서희 역을 연기한 최수지. 이들은 모두 기자의 전화를 통해 박씨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울음을 터트렸다.

한혜숙은 "안그대로 지금 박경리 선생님께 꽃다발이라도 보내려고 병원을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내가 게을러서 진작에 찾아뵙지 못했다"며 갑자기 솟구쳐 오르는 통곡을 참지 못했다.

미군의관인 남편을 좇아 대구 미군부대 안에 거주하고 있는 최수지는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병실을 찾아뵈려 했는데, 제가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이상하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삼켰다.


69년 6월 집필을 시작해 94년 5부로 완성된 대하소설 '토지'는 만석꾼 최씨 집안의 몰락과 재기과정이 경상남도 하동군 평사리(平沙里)와 간도의 용정(龍井), 그리고 진주와 서울 등 도시를 무대로 펼쳐진다. 중심인물인 최씨 집안의 후예서희는 강인하고 아름다운 한국 여성상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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