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의 출연료 인상안 문제로 오는 26일 파업을 선언, MBC '이산'의 촬영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가 '이산'의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도 이번 문제에서 제3자라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예조 관계자는 25일 "MBC와 김종학프로덕션이 원청과 하청 관계를 맺고 있어 다소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예조는 두 회사에 동시에 노사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로가 각각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김종학프로덕션을 제3자라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MBC와 김종학프로덕션이라는 두 당사자 가운데 한 당사자를 상대로 싸우는 것이며 한예조가 현재 김종학프로덕션과 같은 외주제작사와 대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근로자의 단결권이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하며 정당한 목적과 적법한 절차, 방법을 통한 파업 때문에 생긴 경영상의 손실을 두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피해가 생긴다 하더라도 적법한 파업인 이상 MBC는 김종학프로덕션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MBC가 김종학프로덕션측에 책임을 묻는다면 외주제작사측과 함께 MBC를 상대로 더 강도높은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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