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관, 이준기 촛불시위 쓴소리에 '반대'

김지연 기자  |  2008.05.29 11:47
SBS '일지매'에 출연 중인 이준기 ⓒ홍봉진 기자 honggga@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참가자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쓴소리를 한 배우 이준기를 향해 현직 경찰관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끈다.

자신을 9년차 현직 경찰관이라 밝힌 박승일씨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29일 "이준기씨가 '강경진압, 강제연행'이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는데 어디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씨는 "지난 며칠동안 집회 모습을 현장에서 한번이라도 보셨는지 모르겠다"며 "시내 곳곳에서 무단으로 도로를 점검하고 수많은 차량들의 통행을 막고 경찰에 폭력까지 휘들러 전 의경들을 비롯해 경찰관이 15명 이상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경찰이 청계광장에서 문화제를 개최할 때 연행을 하거나 진압을 했다면 준기씨의 생각에 저도 어느 정도 납득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씨는 이준기가 2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평화시위는 잊어버리고 몽둥이라도 하나씩 들거나가 맞서야 정신을 차리실런지…"라는 발언과 관련해 "어떤 상황이 돼도 준기씨는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 한 마디에 당신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현장에 뛰어 나올 수 있습니다. 위험한 발상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씨는 "미니홈페이지에 쓴 내용이 최근 드라마와는 무관했으면 한다.가끔은 내가 가진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 과장된 방법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남에게 큰 아픔과 상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써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한편 이준기는 28일 미니홈피에 '국민을 섬기기는 싫은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찰의 강경진압에 쓴 소리를 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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