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레이너 "이하늬, 야망 부족해 1위 못했다"

최문정 기자  |  2008.06.10 12:01

세계적인 미인대회 전문 트레이너 이네스 리그론이 이하늬의 '2007 미스 유니버스' 4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네스 리그론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8 미스 유니버스' 출전을 앞둔 2007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의 기자회견에서 "이하늬는 미스 유니버스에 대하는 야망이 부족해 4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네스는 "나도 지난 미스 유니버스 1위인 리요 모리보다 이하늬가 더 예뻤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리요 모리가 이하늬보다 야망이 더 강해 1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네스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는 1위가 되면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1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미스 유니버스로서의 활동을 해야 한다.

이네스는 "이하늬는 향수병이 있어 대회 기간 중에도 고향을 그리워하고 한국의 사람들과 자주 전화 통화를 했다"며 "파이널을 앞두고 짐을 다 싸둔 채 자신이 1위가 되면 바로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리요 모리에 비해 이하늬는 야망이 부족해서 1위가 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네스는 또 "한국 여인들은 한국을 떠날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로스트'에 출연 중인 김윤진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 여인들은 할리우드에 진출하거나 세계를 오가는 사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네스는 "이지선은 어린 나이에도 부모님을 설득해 준비기간에 일본으로 전격 거주지를 옮길 만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야망이 있다" "이지선이 한 달 후 뉴욕에 살며 세계를 돌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살며시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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