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아들이 제 드라마 보고 '달인'이래요"

이수현 기자  |  2008.06.12 13:39
'달콤한 인생'의 오연수 ⓒMBC


'달인'이란 단어를 듣고 개그맨 김병만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개그 마니아, 배우 오연수를 떠올렸다면 당신은 드라마 마니아다.

MBC 주말특별기획 '달콤한 인생'이 '달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MBC에 따르면 오연수는 "첫째 아이가 특히 제가 TV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날 이 녀석이 '달인'을 봐야한다고 해서 약간 섭섭했다"며 "그런데 알고보니 '달인'이 '달콤한 인생'을 줄여 부르는 말이었다"고 아이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연수가 "애들은 다 재우고 부부가 따로 드라마를 보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감상법"이라고 소개한 '달콤한 인생'은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통속적이지 않게 접근하면서 섬세한 심리묘사와 세련된 영상미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고품격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연수는 "매회 대본이 로맨스 소설처럼 주인공들의 작지만 중요한 심리를 디테일하게 잘 그려내고 있어 대본이 나오기를 항상 기다린다"며 "처음으로 대본을 끝까지 모을 결심을 했다"고 밝힐 정도로 '달콤한 인생'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격적인 주인공들의 대립과 충돌이 시작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달콤한 인생'은 지난 5월31일부터 시간대를 옮겨 오후 10시35분부터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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