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국내 최초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

김현록 기자  |  2008.06.23 14:08
영화 '추격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추격자'가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씨네21i가 23일 웹하드 싸이트에서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한 가운데 상반기 최고 흥행작 '추격자'가 그 첫 영화가 됐다.

특히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는 DVD 출시보다 약 1주일 앞서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판권을 넘겨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 영화 부가판권 시장의 침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던 불법 다운로드 시장을 양성화 시켜, 부가판권 시장을 활성화 시킬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씨네21i는 지난 4월 16일 웹하드 사업자들과의 조인식을 통해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후, 2개월여에 걸쳐 서비스방식, 요금 등의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협의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기존 영화 부가판권 시장에서 온라인 VOD의 경우 DVD출시 약 2개월 이후부터 서비스하는 게 관행이었으나 향후 DVD출시 이전 또는 최소한 동시기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씨네21i의 김준범이사는 "이미 DVD출시일부터 엄청난 양의 불법복제파일이 웹하드에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며,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가 형성되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부가시장에서의 매출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홀드백을 유연하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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