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또 다시 사극, '전설의 고향' 출연 확정

최문정 기자  |  2008.06.24 15:27


배우 최수종이 9년 만에 부활한 KBS 납량특집극 '전설의 고향'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최수종은 KBS 2TV '전설의 고향'의 '사진검(四辰劍)의 저주'편을 통해 사극 행진을 또다시 잇는다.

최수종은 KBS '태양인 이제마',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 등 출연하는 사극마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대박 행진을 이어와, 방송가에서는 '사극 불패'로 통한다.

사극 장르의 흥행보증수표인 최수종이 대작이 아닌 단막극 형식의 '전설의 고향' 출연을 결정했다는 사실에 관계자들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월 KBS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차기작으로 사극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것을 돌이켜 보면 의외의 선택이다.

최수종은 이에 대해 "'태양인 이제마', '태조 왕건' 때부터 이어온 김정민PD와의 오랜 인연도 작용했지만,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사라져버린 단막극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 같은 기존 연기자들이 미니시리즈나 수목드라마뿐만 아니라 '전설의 고향' 같은 단막 형식의 드라마에도 흔쾌히 출연해서 우리 드라마의 토양을 풍성하게 하고, 기반도 튼튼하게 다지는 등, 한국 드라마의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 KBS와 MBC가 올 가을에 맞춰 단막극 부활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로 마음먹고 '전설의 고향'에 출연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최수종이 출연하는 '사진검의 저주'는 두 번의 전란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 왕실이 국운을 북돋기 위해 신물 보검인 사진검을 만들며 벌어지는 괴이한 죽음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납량물이다.

'사진점의 저주'는 현재최수종 외에 이정이 출연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김정민PD가 맡았다.

'사극불패' 최수종 표 공포를 필두로 9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KBS '전설의 고향'은 '사진검의 저주', '구미호' 등 총 8편이다. KBS 2TV '전설의 고향'은 오는 8월 6일부터 4주간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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