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레반도프스키 없는 폴란드에 짜릿 2-1 역전승! 베르호스트, 교체 2분 만에 천금 결승골 쐈다

박재호 기자  |  2024.06.17 07:01
 부트 베르호스트가 1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 폴란드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부트 베르호스트가 1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 폴란드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벤치에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벤치에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AFPBBNews=뉴스1
버질 반다이크가 부트 베르호스트(등번호 9)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버질 반다이크가 부트 베르호스트(등번호 9)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로날드 쿠만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오렌지군단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네덜란드보다 선수층이나 전력에서 열세인 폴란드는 주축 공격수 2명이 결장했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유벤투스 주포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부상으로 빠졌다. 네덜란드도 중원 핵심 프랭키 데용이 발목 부상에서 끝내 회복하지 못하면서 대회 직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네덜란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코디 학포, 멤피스 데파이, 사비 시몬스가 서고 2선에 조이 페이르만, 티자니 라인더르스, 예르디 스하우턴이 배치됐다. 포백은 네이선 아케, 버질 반다이크, 스테판 더프레이, 덴젤 덤프리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꼈다.


폴란드는 3-4-3으로 나선다. 세바스티안 시만스키, 아담 북사, 카츠페르 우르반스키가 스리톱을 맡고 타라스 로만추크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중원을 형성했다. 니콜라 잘레프스키와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각각 좌우윙백에 배치되고 스리백에는 야쿠프 키비오르, 바르토시 살라몬, 얀 베드나레크가 포진했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경기 초반 네덜란드가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만에 학포가 슈팅을 날렸지만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폴란드가 예상외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을 북사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가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2분 데파이가 날카로운 슛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덴젤 덤프리스. /AFPBBNews=뉴스1 덴젤 덤프리스. /AFPBBNews=뉴스1
코디 학포(왼쪽)가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코디 학포(왼쪽)가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얼마 되지 않아 네덜란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아케의 패스를 받은 학포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다. 볼은 폴란드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쥐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후반 36분 데파이를 빼고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었다.

그리고 쿠만 감독의 교체 카드는 2분 만에 적중했다. 베르호스트가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38분 아케의 낮은 크로스를 베르호스트가 왼발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네덜란드의 2-1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네덜란드는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예상됐지만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체코에 패해 탈락했다. 지난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네덜란드와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가 속한 D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네덜란드는 오는 22일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부트 베르호스트.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부트 베르호스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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