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골프, 남녀 동반 우승...거세지는 한국열풍

조홍래 기자  |  2008.07.07 11:56
↑이선화의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대회 우승소식을 전하는 LPGA홈페이지

미국 골프계에 한국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7일 미국 PGA와 LPGA 대회에서는 재미교포와 한국 선수가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계의 힘을 실감케 했다.

'돌부처' 이선화(20)는 7일(이하 한국시각)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2일 긴 트리뷰트 대회에서 우승한지 한 달여 만에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통산 4승째를 거둔 이선화는 박세리, 김미현 등의 뒤를 잇는 한국 여자 골프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계 선수들은 상위 10위명 중 7명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미교포 제인 박(21)은 이날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이미나(27)와 함께 최종합계 1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동포 안젤라 박(20)은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나연(21), 지은희(22)가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 박인비(20)가 10위에 랭크됐다.

이선화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3주 연속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앞선 2주간 지은희가 웨그먼스 LPGA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박인비가 US여자오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흐름을 이어왔다.

한국은 이선화가 우승한 긴 트리뷰트대회를 포함, 최근 5개 대회에서 4개 대회를 휩쓰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쉽게도 6월 열린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는 우승컵을 대만의 청야니에게 내줬다.

↑↑앤서니 김의 'AT&T내셔널'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는 PGATOUR 홈페이지

남자대회인 PGA 투어에서는 재미교포인 앤서니 김(23, 한국명 김하진)이 같은날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끝난 'AT&T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최경주(38)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데 2년 연속 한국계 선수의 우승이다.

앤서니 김은 지난 5월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달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골프스타로 우뚝 섰다. 특히 이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라 의미가 컸다.

앤서니 김은 이날 4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지만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였던 최경주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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