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복귀' 정선희, 37일간의 진통 또 진통

김수진 기자  |  2008.07.14 12:35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와 관련한 비하발언으로 방송을 잠시 떠났던 정선희가 37일만에 복귀했다.

14일 정선희는 각 프로그램 하차로 이어진 촛불집회 발언 논란의 진원지가 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에 눈물로 돌아왔다.

37일간 자숙의 시간을 거친 정선희는 이날 방송에서 그간의 고통을 모두 쏟아냈다. 정선희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발언이후 '정오의 희망곡'에서 2주간 웃으며 방송했던 일이 청취자의 분노를 샀다며 후회와 자책을 이어나갔다. 더욱이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선희는 DJ에서 잠시 하차한 뒤 복구까지 37일이 걸렸다. 눈물로 프로그램을 떠났고, 또 눈물로 돌아왔다. 37일 전 라디오부스를 떠날 때의 심정으로 돌아왔지만 청취자의 마음은 여전했다.

'마녀사냥'이라는 일부 청취자의 옹호론도 있지만 아직까지 그를 바라보는 일부 청취자의 분노는 아직까지 사그라들지 않았다. 강하게는 '정오의 희망곡' MC교체까지 원하고 있다.

정선희 역시 예상했던 결과다. 정선희는 이날 복귀 방송을 통해 "아직까지 자신에 대해 비난하는 여론이 있고, 또 응원의 여론이 있다"고 밝혔다.

37일간의 마음고생을 반영하듯 수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정선희와 청취자는 아직까지 마음의 수평선을 유지하고 있다. 37일간의 진통이 또 다른 진통을 낳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선희는 지난 5월 22일 '정오의 희망곡'에서 "맨홀 뚜껑을 훔쳐가는 사소한 일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하는 범죄이고 촛불 집회처럼 큰일에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 그런 사람이 없으리란 법은 없다"고 말해 네티즌으로부터 촛불 집회를 비하했다는 맹비난을 받아왔다.

이후 정선희는 MBC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 MBC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 등에서 하차했으며, '정오의 희망곡'과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은 임시 MC 형태로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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