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DJ로 복귀한 정선희가 청취자들 몰래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정선희는 14일 촛불집회 발언 논란 이후 자진하차했던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에 37일만에 복귀, 오프닝 멘트가 나간 후 음악이 흐르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
정선희는 이날 낮 12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정오의 희망곡'에서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라며 "공백기라는 게 참 그렇습니다"라며 짐짓 씩씩한 목소리로 방송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정선희는 오프닝 멘트가 나간 후 MC몽의 '사랑해'가 나가는 동안 복받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울음을 터뜨렸다.
방송 전까지도 PD와 작가와 반갑게 인사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정선희였지만 첫 음악이 흐르는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자리에서 연신 눈물을 닦는 정선희를 PD와 작가가 돌아가며 등을 두드리는 등 위로했지만 2분 여간 정선희는 청취자들 모르게 계속 눈물을 훔쳤다.
그 모습을 본 매니저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며 "차마 볼 수 없다"며 뒤돌아 서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정선희는 이날 화장기 없는 얼굴에 검은색 의상으로 수수하게 방송국을 찾았으며 방송복귀에 대해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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