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수근, 새벽 만취 폭행에 구속영장

박종진 기자  |  2008.07.16 16:1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정수근(31)이 술에 취해 건물 경비원과 경찰관을 폭행하다 경찰에 구속될 위기다.

경찰은 16일 정수근을 건물 경비원 신모씨(54)를 주먹과 발로 때리고 지구대로 연행한 경찰관 하모 순경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수근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한 주상복합건물 주차타워 앞에서 건물 경비원 신씨와 시비를 벌이다 신씨의 얼굴과 허벅지 등을 때렸다. 옆에서 말리던 동료 경비원 김모씨(30)의 복부도 폭행했다.

정수근은 신씨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광안지구대로 연행된 후에도 귀가를 시켜주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하모 순경을 폭행했다.

정수근은 경찰에서 "경기를 마치고 해운대에서 아내와 술을 마신 뒤 아내를 보내고 친구들과 광안리에서 술을 마셨으며 술을 깨기 위해 걸어서 집에 가다가 경비원과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다.

유치장에 입감된 정수근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수근은 앞서 지난 2004년 7월에도 폭행혐의로 체포돼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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