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축제의 막 올렸다

부천(경기)=이승희 인턴기자  |  2008.07.18 19:04
피판 레이디 유진ⓒ 임성균 기자

제 12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8)가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환상 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후 6시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 부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민규동·방은진 두 남녀 감독의 사회로 12회 부천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피판 레이디 유진을 비롯해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 진출한 창 감독의 '고死:피의 중간고사'에 출연한 남규리, 윤정희, 김범 등이 참석했으며, 안성기, 강수지, 디자이너 앙드레김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명세, 김의석, 이권 감독 등 많은 영화감독들도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개막작 '바시르와 왈츠'가 상영됐다. 1982년 레바논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으로 이스라엘 아리 폴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미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삼은 이번 부천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대인 39개국 205편의 판타스틱 영화들이 관객을 만난다.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장편부문에는 '고死'를 비롯해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창 감독의 등 총 13개국 12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단편 부분에는 12개 작품이 진출했다. 이두용 감독이 장편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12회를 맞아 대중과 마니아에게 동시에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한 이번 부천영화제는 이날부터 10일간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CGV부천8, 프리머스시네마 소풍 등 부천 시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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