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소' 터줏대감 붐 "친구의 힘? 붐의 힘!"

김현록 기자  |  2008.08.02 10:46

마당발 붐이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에 친구들을 연이어 출연시키며 프로그램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5일 '장마철'이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친구 문웅기씨를 '스친소' 5기로 출연시킨 것을 시작으로 그룹 뉴클리어로 활동했던 고등학교 친구 김한식씨 등을 연이어 소개하면서 4주째 연달아 '스친소'에 출연해 온 붐은 2일 방송에서 3번째 친구를 소개한다.

붐은 이밖에도 9월 방송분까지 출연이 예정돼 있어 MC 이휘재 현영에 이은 '스친소'의 고정 출연자로 자리잡을 태세다.

김영진 PD는 "지난 방송에서 붐이 직접 이야기했지만 안양예고 출신인 붐이 끼 많은 친구들을 연이어 소개하고 있다"며 "고정이다 아니다 정해놓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고정 아닌 고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어 "붐 스스로가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12시간 가량 계속되는 녹화를 매끄럽게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MC 이휘재나 현영과의 호흡도 좋아 당분간은 계속 출연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붐은 '스친소'에 출연할 때 마다 "어쩜 어쩜 어쩜 빵쩜 (백쩜)~!", "누난~ 너무 예뻐" 와 같은 유행어를 남기며 큰 웃음을 선사해 왔는데 2일 방송에 함께 출연한 MC몽은 그 유행어들은 자신이 타 프로그램에서 했던 것을 붐이 표절한 것이라고 폭로해 눈길을 모았다

MC몽의 폭로에 조용히 침묵으로 답한 붐은 그러나 이 날 출연한 MC몽이 친구와의 응원구호와 새로운 유행어 등을 아예 노골적으로 흉내 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등 재치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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