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한은정과 키스신, 평생 못잊을 것"

김건우 기자  |  2008.08.18 17:35

배우 정재영이 영화 '신기전'에서 가진 한은정과의 키스신에 대한 감회를 소개했다.

정재영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제작 KnJ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첫 키스의 순간이 지금도 남아 있다. 키스신을 찍을 때는 겉으로 대범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긴장했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나의 결혼 원정기' '아는 남자' 등에서 멜로 연기를 펼쳤지만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 때문에 '신기전'에서 한은정과의 키스신은 정재영으로서는 사실상 첫 키스신이었다.

이에 정재영은 "한은정과 키스신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면서 "하기 전까지 정말 두근거렸다. 이 자리를 빌어 한은정에게 감사드린다. 첫 경험을 하게 해줘서"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정재영은 "키스신을 준비하는 남자 배우의 매너는 무엇일까를 고민했다"며 "입주변을 청결히 하자는 생각에 담배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그러다 촬영이 늦어지면서 결국 담배와 커피를 마신 채 하게 됐다. 공든 탑이 수포로 지나가는 순간이었다"고 말해 또 한 번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기전'은 조선시대 세종 때 개발된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포 신기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팩션 블록버스터이다.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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