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하지원, 123억 블록버스터 '해운대' 출발

김건우 기자  |  2008.08.20 09:45
설경구, 하지원 ⓒ 홍기원 기자

설경구 하지원가 주연을 맡은 해양 블록버스터 '해운대'가 촬영을 시작했다.

'해운대' 제작사 두사부필름은 20일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 선착장에서 영화 촬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23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로 주목받았다.

설경구가 해운대 선착장 상가 번영회 회장 최만식을,하지원은 선착장 무허가 횟집 주인 강연희를 맡았다. 해양 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김휘 역에는 박중훈이, 그의 전 부인이자 국제 이벤트를 담당하는커리어우먼 이유진 역할에는 엄정화가 연기를 펼친다.

또한 구조대 소속 구조대원 최형식 역에는 이민기가, 연희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동네 건달 오동축 역은 김원권이 연기한다.

이날 첫 촬영은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만식(설경구)이 연희(하지원)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서 촬영을 마친 후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될 쓰나미 특수 촬영을 위해 오는 11월 미국으로 출국, 12월 말 크랭크업 예정이다. 개봉은 2009년 여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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