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해단식, 이용대-남현희 집중관심

박종진 기자  |  2008.08.26 10:07
↑ 최민호 ⓒ이명근 기자

역대 최고 성적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마감한 우리 선수단이 25일 오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해단식에는 박태환(19,단국대), 이용대(20,삼성전기), 최민호(27,한국마사회), 남현희(27,서울시청) 등 베이징의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이들은 쏟아지는 인터뷰 공세와 사진 플래시 세례, 사인 요청에 '행복한 피곤'을 즐겼다. 특히 '펜싱여왕' 남현희와 '살인윙크' 이용대는 나란히 앉아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는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인기가 부담스럽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이 배드민턴을 사랑해주시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다. 쉬는 동안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자라서 군대 문제가 걱정이 돼 준결승이 어려운 경기가 됐다. 다행히 준결승을 이겨 결승에는 편안히 임할 수 있었다"고 승리비결을 밝혔다.

↑ 이용대 ⓒ이명근 기자


여자펜싱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현희는 "경기는 잘 풀렸다. 아쉬워도 은메달이 제 실력"이라며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싹쓸이 한판승'의 주인공 유도 60kg 이하급 최민호는 "너무 행복하다. 금메달 따기 전에도 지금도 최고로 행복하다"며 연신 '행복'을 연발했다.

박태환은 특유의 소년 같은 미소로 옆 선수들과 농담을 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번에 성적이 부진했던 레슬링이나 육상, 요트, 근대5종 같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앉은 테이블은 한산해 대조를 이뤘다.

현정화 여자탁구 대표팀 코치는 "금은동 모두 간발의 차이일 뿐이다. 메달 못 딴 선수들에게도 많은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으로 여겨지는 이봉주(38,삼성전자)는 "시원섭섭하다. 대회가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면서도 준비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한편 축사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는 "선수단 여러분의 인간승리는 희망과 자신감을 줬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온 대한민국 신화의 축소판"이라며 격려했다.

해단식을 마친 선수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이동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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